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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도전

 

 

한달어스 챌린지 3번째 글입니다. 

 

신입생 환영회, 줌 미팅을 참여를 못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고 있었는데, 31일간 한 달 어스 진행 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초반에는 브런치에 대한 이해를 하는 주간이더군요. 이런저런 일로 조금 부산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터라 톡방 내용을 다 읽지도 못하고, 일단 최대한 함께 하는 분들의 미션 글 읽는 정도로만 함께 하면서 따라가기 조급해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제가 브런치에 올라온 글 몇 개 정도 읽고 내 글을 써보겠다며 마음만 조급해했던 것 같더군요.

 

오늘은 그래도 시간을 조금 더 내어 진지하게 브런치 승인된 글들을 쭉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왜 브런치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오늘의 질문처럼 '왜 하필이면 브런치인지?'  '브런치가 다른 플랫폼과 무엇이 다른건지?' 에 대해 생각해보고 한 달 어스 가이드도 쭉 읽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브런치에서 책까지 출간하신 분들은 필력도 좋으시더군요. 나도 작가되면 책 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꿈꾸었는데, 역시 당장은 제가 그분들을 따라 하기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단어 한 자 한 자 문장 한줄한줄 더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가슴에 와닿더군요. 

 

그럼 책을 내는건 좀 뒤로 미루더라도, 내가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발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여기서 조금 시선이 달라지더군요. 한달어스에 참여하기 전에 재도전이랍시고 글을 4개 정도 써두었는데, 브런치 안에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브런치 메인에 뜨는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담담하게 툭툭 던지는 느낌으로 뭔가 대학생이 쓴 글이라고 표현한다면 제 글은 해맑은 초등학생 느낌이더군요. 정~말 해맑은 느낌이었습니다. 

 

표현이 서툴고 글밥이 적어 제 생각을 당장 작가님들 처럼 표현을 할 수 도 없고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이것저것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쓴 글을 다시 읽고 일단 문체부터 바꾸어 봤습니다. 마음에 썩히 들진 않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약간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문체를 바꾸니 조금 더 제 마음속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써내려 가 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다 잠시  '괜히 시작했나?'  '작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래도 함께하는 분들의 톡방에 글쓰기 인증 알람이 울릴때마다 '나도 일단 써보자' 하면서 다시 힘을 내 보기로 했습니다. ^ㅡ^

 

요즘 유퀴즈를 비롯해 여러 방송 채널에서 일반인을 초대하여 그들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는데 제가 그분들을 보면서 함께 울고, 웃고 교훈을 얻으며 저를 돌아봤던 것처럼 저도 나만의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공감, 위로, 혹은 작은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역시 글을 좋아하는 다양한 글쟁이들의 삶과 생각을 접할 수 있는 브런치가 더욱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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