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한달어스 미션 때 내 글을 먼저 쓰고 멤버분들의 글을 읽었다. 글을 읽을 때도 중간에 짬나는 시간에 간단하게 두어 개씩 보는 정도로. 오늘은 이상하게 글이 금방 써지지 않아 PC 앞에 앉아 미션을 완료하신 분들의 글을 하나하나 정독했는데 공감 가는 문구들을 보니 오늘 내 챌린지 글에 꼭 적어두고 싶은 마음이 들어 몇자 남기고 시작해보려한다.
'자비롭게 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
'매달 봉사'
'조금 더 좋은, 조금 더 나은, 조금 더 남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그런 공감능력과 지식을 쌓는..'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가짐, 성격'
'한달어스 미션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역시나 ‘참 하길 잘했다’ '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점, 또 지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글을 보니 뭔가..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꼭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당신이 하는 일
나는 20여년 직장생활에서 거의 대부분은 온라인 쇼핑몰 관련 일을 해왔다. 처음엔 웹디자이너라는 타이틀로 일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나는 '온라인 쇼핑몰 총괄' 정도의 포지션으로 회사를 퇴사한 것 같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물건을 판매해보았고 다양한 환경과 판매방법을 경험하고 만들어 봤던 것 같다. 겉으로는 그렇지만 사실 내가 하는 일은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모든 일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집에서든 가정에서든 주위 사람들의 문제도 일/개인사 구분 없이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려 정보를 찾고 실현해보고, 안되면 다시 또 다시 다른 방법으로 도전해서 꼭! 내가 원했던 혹은 그들이 원했던 결과를 만들어 낸다.
Q. 가장 의미 있게 성취한 것
회사에서 나에게 바라는 것을 만든 것. 촬영 퀄리티, 판매 매출, 업무 또는 인력의 안정화 등등 모두 나에게 의미 있는 성취 물들 이지만 사실 회사 업무 외적으로 내가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 최근 2년 반 동안 경험하고 실천해본 모든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Q.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
멤버분들 글에 딱 적절한 글귀가 있었다.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가짐, 성격" 불과 2~3년 전까지만해도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 당연히 상대방, 환경이 문제라 생각했다. 그런데 더는 회사에 고용되지 않겠다 목표를 세우고 내 길을 찾기위해 많은 걸 보고 듣고, 해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건 내 마음과 내 성격이였구나 깨닫게 됐다.
Q.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회사라면 그들이 원하는 업무를 그 스케쥴과 그 목표 매출에 맞춰 새로운 업무를 계획하고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혼자 사무실에 앉아 내가 그토록 바라던 내 시간을 갖으며 보고 싶었던 영상, 책, 정보를 찾아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 내가 원하는 길 그리고 그것들을 하기 위해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다.
Q.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
"어떻게 안싸우니?"
"이거 어떻게해?"
"해줄 수 있어?"
"어떻게 그걸 다 알아?"
"그걸 다 어떻게 해?"
어떤 분이 '나의 강점 찾기'를 해보았다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려고 한다.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강점이 진짜 맞을까? 궁금하다. 궁금한 건 또 못 참지.
정말이지,
한달어스 챌린지를 하면 할수록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