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무실에서 조금 늦게 나왔다. 아들 검도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오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좀 늦어버렸다. 중간에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은 검도장에 아이를 보내는 00 할머니와 차를 마시게 됐다고 오지 말란다.
이미 사무실을 나온 터라 도장을 뒤로 하고 집에 먼저 왔다.
커피를 한잔 타고 TV를 켜니 마침 유퀴즈 111화 '신묘한 씨앗 사전' 편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무한도전에 나왔다는 이예준 PD와의 인터뷰가 한창이었다. '음, 저 친구 참 잘 컸네.' 하면서 간식거리를 찾아들고 다시 돌아오니 SG워너비 김진호 씨의 어머니의 인터뷰가 시작되고 있었다. 유 퀴즈 왼쪽 맨 위에 '온기부 우체부'라는 자막이 보였다.
'온기부 우체부' 나는 이런것이 있다는 걸 오는 처음 알았는데, 글을 쓰면서 우리 챌린지 방에 계신 분 중에 몇 분이나 알고 계실까 살짝 궁금해졌다.
온기우편함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이 오는 동화같은 우편함
ongibox.co.kr
사실 나는 오늘 브런치 승인을 받았기에 승인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앞으로 내가 쓸글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내용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서 써야 하나 고민하고 이글 저글 찾다보니 11시가 다 돼가는 시간까지 붙들고 있었는데, 아직은 막연하지만 온기우체부에 "온기"님들처럼 아직도 직장생활에서 허우적 거리며 가진 것 없어(돈이든, 스킬이든) 고민하고 고뇌하고 힘들어할 그 누군가를 위해 조금의 위안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나도 온기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보고 글쓰기 연습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반응이 좋은 글에 관해
반응이 좋은 글을 찾으라는데 그 반응, 좋아요 같은게 어딨는지 한참을 찾았다.
오른쪽 위에 하트모양이 '좋아요'의 의미인 '라이킷'. 브런치에서는 좋아요 = 라이 킷이라고 표현한다.
사실 브런치 승인후 2개의 글을 발행했는데, 브런치에서 계속 '00님이 라이킷했습니다.' 해서 첨에 좀 당황했다. '무슨소리야?'하고 말이다. 2015년 6월 오픈한 브런치는 호흡이 긴 글, 가치 있는 글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라 처음엔 글을 읽고 쓰기만 하라고 저 기능을 작가만 볼 수 있게 했다는데 독자가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라이킷을 누른 글은 따로 볼 수 있게 , 또 글을 쓴 작가에게 정말 고맙다는 응원의 뜻으로 저렇게 노출했다고 한다.
다시 읽고 싶은 글을 만나면 라이킷. like it.
브런치에서 좋은 글을 만나면 작가에게 잘 읽었다고 표현하고 싶으셨죠?이 글을 보관해 두고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는 브런치에서 라이킷 해보세요.라이킷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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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찾은 글 중 반응이 좋은 글의 소재
1. 회사생활
2. 퇴사
3. 경제적 자유
4. 자연
5. 동물
6. 제주살기
7. 육아
8. 소소한 일상
브런치 작가 승인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앞으로 남은 18일 동안 꼭 닮고 싶은 작가를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