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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느낀 회사생활의 끝을 20~30대 미혼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정말 회사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는 것이 네가 원하는 것인지. 이렇게 회사생활을 하다 40대가 되고 50대가 됐을 때 이렇게 지금처럼 회사에서 월급 받으며 지낼 수 있을지.

 

보통은 다들 나와 비슷했다. 나와 비슷한 모습들이 보였었기에 그들에게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들도 역시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니 회사를 다닌다고 했고, 회사를 안다니면 돈이 없으니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아이가 있는 몸이지만 상대적으로 혼자인 솔로일 때 너희들이 원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봐라. 심지어 내가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알게 된 방법들도 여러 가지 얘기해주며 한번 관심을 가져 보라며 이렇게 회사, 집만 왔다 갔다 하면 안 된다 했는데 다들 '귀찮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하고 오면 힘들다'는 이야기만 할 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나도 알고 있다. 나도 퇴근을 하면 집에서 저녁먹고 잠시 TV 방송 한두 개만 보고 있어도 잘 시간. 회사에서 하루 종일 시달린 몸뚱이와 머리는 계속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어 하고 쉬자고 한다는 걸. 왜 모르겠는가.  그렇지만 내가 2년여 동안 나에게 맞는 또는 회사 월급 외의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많은 정보들을 접하면서 느끼게 된 건, ' 아, 누군가 한 명이라도 조금만 빨리 나에게 이런 얘길 해 줬다면 너무 좋았을 텐데.' 였기 때문에 나와 비슷하게 회사에 목매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걸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는 걸 하나라도 더 알려 주고 싶었다. 

 

하지만 20~30대의 남녀 직원들 거의 다가 내 이야기엔 관심이 없었고, 나도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말자 다짐했었는데 우연히 이런저런 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세상에 많으니 회사만 바라보지 마랄 얘기하던 자리에서 유독 한 명이 눈을 반짝이며 관심 보이는 것이었다. 그것도 바로 나와 비슷한 또래의 워킹맘이었다. 

 

솔직히 깜짝 놀랬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내 또래의 육아맘, 워킹맘이 궁금해할 거라 생각지 못했다. 나는 젊은 미혼 남성 여성 직장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줄곧 그들을 향해서만 이야길 해왔고 외면받는 현실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내 이야기를 기혼 여성이 관심 있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후에 이런저런 것들을 공유하다보면 꼭 기혼이 아니더라도 나와 비슷한 또래의 나이대인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중년 정도의 연령대가 관심을 갖는 이야기인 듯. 

 

온라인에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세상으로 알리는 것. 전에 드로우앤드류라는 인플루언서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전엔 몇몇의 회사에만 나의 존재를 알렸다면, 지금은 sns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어요. 그럼 저를 필요로 해서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겠죠.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겠냐며....   그 친구를 보면 정말 반짝반짝해 보이는데 나도 많이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걸 세상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지 아직까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나를 알리는 첫발을 떼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뭔가 한 발짝 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나의 독자 : 오랜 직장생활로 번아웃 전에  있는 30대 후반의 직장인 또는 육아맘,워킹맘

 

한달어스 가이드 中

 

 

독자를 위한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아 찾아봤는데 글을 읽히기 위해 쓰는 것이라 얘기한 김욱 작가의 블로그가 있어 첨부해보았다.

 

 

독자를 고려하는 글쓰기

글쓰기는 독자가 대단히 중요하다. 글은 읽히기 위해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통해 항상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독자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를 하기

blog.daum.net

 

그렇다. 그냥 글을 쓰고 싶었던 거면 일기장에 컴퓨터나 태블릿의 메모장에 기록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내 글을 누군가 읽어주었으면 좋겠고, 그들의 공감을 받고 싶다. 같이 그런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고 그들의 생각도 알고 싶다. 나의 이야기가 어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고, 인생에 있어 작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음 좋겠다. 

 

이전 미션에서도 그러했지만 항상 내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콕 집어 생각해 보게 해 준 한 달 어스가 있어 다행이다.

 

 

* 김욱 작가의 독자를 고려하는 글쓰기 내용中

 

글쓰기는 독자가 대단히 중요하다.

글은 읽히기 위해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통해 항상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독자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독자를 위한 공간을 남겨 놓아야 한다.

둘째, 독자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셋째, 독자와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넷째, 이야기 형식으로 써야 한다.

다섯째, 쉽게 써야 한다.

여섯째, 독자가 무엇인가를 얻어갈 수 있게 써야한다.

 

작가는 생산자고 독자는 소비자다.

작가는 식당주인이고 독자는 손님이다.

누가 누구에게 맞추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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