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버티고 싶어도, 버티지 못하겠습니다. 월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던 마지막 회사에서의 일입니다. 그 회사에서 약 8년을 다니면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남자 과장이 있었습니다. 근속년이 꽤 되는데 저보다 직급이 낮더군요. 급여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오래 일했던 인원들이 꽤 많았지만 거의 모두가 퇴사한 상황이었는데 그분은 계속 남아있더군요. 하루는 점심시간에 외부 한적한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갖으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 분과 마주치게 됐습니다.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식사도 같이 하게 되었죠. 회사와 육아 관련 얘기를 나누다 제가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과장님, 어떻게 하면 한 회사에 그렇게 오래 있을 수 있어요?" 한 회사에서 8년이라니........

목차를 또 수정할 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음..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 같다. 예전에 전자책을 쓸 때 목차에 대해 고민하면서 같이 함께하는 챌린져들끼리 당사자를 뺀 해당 인원 전부에게 코멘트를 다는 미션이 있었는데 혼자 하려니 확실히 그때보단 목차 확정이 좀 더딘 느낌이 든다. 그땐 쓰는 글들이 거의 정보성글이라서 그런 코멘트가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목차 재수정. 오늘 발행한 글 한편을 발행해보니 기존글을 다시 퇴고한다는 것 자체가 같은 내용을 두 번 발행하게 돼서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 글을 신규 글에 삽입하는 형식으로 쓰면서 기존 생각들에 대한 생각 정리를 해 볼 수 있게 되어 상당히 좋았다. 신규 글 링크 '일을 잘한다'에 스스로 속고 있었다. 나만의 착각 |..

일을 잘한다에 스스로 속고 있었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에 관한 글을 두 편 발행했고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꽤 만났습니다. 평소에 저는 나름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의미는 막연히 제가 이 분야에서 나름 전문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했었죠. 하지만 브런치에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관점으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일을 잘한다는 말을 꽤 많이 들었는데 시기별로 쪼개어 생각해 보니 사회생활 초반에는 그냥 뭐랄까, 어른이 아이가 무엇을 해냈을 때 "아~! 너무 잘하네, 대단해~!"라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의 일을 잘한다라는 뉘앙스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졌을 때 주위 사람들이 저보고 일을 잘한다라고 했을 때는 중고등학..

월초에 한 달 어스에서 브런치 북, 자기 발견 이렇게 2가지를 한 번에 신청해놓고 걱정을 좀 했었다. 지금 내 본업에 전부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매일매일 해야 하는 챌린지를 한 번에 2가지나 신청해 놓고 전부 어중간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10일을 앞두고 두 가지를 한 번에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과 내 경험을 글로 쓰는데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한 것을 자기 발견에서 일깨워주었고 브런치 북에서 글로써 풀게 되면서 한층 더 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 내 경험과 생각의 어떤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는지가 조금 더 명확해졌다. 글은 일단 3개를 발행한 상태이고, 목차 순서를 다시 한번 변경했다. 제목은 계속 수정해 가는 중이다...